마이크로소프트, 친환경·수익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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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환경분야 표준화 리더를 지향하며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PC 운용체계를 표준화해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환경분야에서도 하드웨어 등을 아우를 수 있는 광의의 소프트웨어 표준을 통해 ‘지구촌의 친환경’과 ‘수익 모델’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허버트 마이크로소프트 켐브리지연구소장(총 책임자)은 이매진컵이 열리고 있는 파리 노보텔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경 이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기회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을 다른 회사들이 사용하도록 함으로서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소장은 이를 위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환경과 관련해 8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모델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은 환경보호의 책임을 수행하면서 시장을 개발해 다시 대가를 돌려 받는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다보스포럼의 크리에이티브 캐피탈리즘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이매진컵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소프트웨어업계 최초로 신설한 환경전략담당자(CES :Chief Environmental Strategist)가 참석해 친환경 활동을 적극 설명했다. 롭 버나드 CE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린터 재단과 손잡고 진행한 ‘대도시 기후 리더십 그룹 정상회의’에 참여해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추적하는 도구를 개발한 바 있다.

 롭 CES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R&D, 파트너십을 통해 다환경 지속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윈도 비스타는 기존 어떤 운영체계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PC 1대당 약 10만 원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어 PC 6대만 비스타를 사용해도 4000평방 미터의 토지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매진컵 2008은 롭 CES의 주도 아래 친환경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NGO 굿플래넷, ADEME(프랑스 환경 및 에너지 관리 사무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됐으며, 대회 주최도시인 파리시와도 파트너십을 갖고 파리의 환경 정화 운동(파리 시민 한명 당 나무 한 그루" 캠페인)을 지원한다. 또 참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기념품인 배낭 850개는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이며, 1100개의 티셔츠는 100% 유기농 면 제품을 사용했다.

  파리(프랑스)=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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