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너 마저…" 패널 가격, 전부 하락세

 올 들어 꿋꿋하게 버텨왔던 PDP 모듈 가격도 이달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LCD 패널도 비수기인 지난 2분기 TV와 모니터·노트북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늘면서 가격 내림세가 가속화됐다.

 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PDP 모듈 가격은 올 들어 처음 이달초부터 내림세로 반전됐다. 42인치 SD 및 HD 모듈의 경우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각각 3달러 떨어진 302달러와 32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50인치 HD급 PDP 모듈 평균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5% 가까이 급감한 496달러로, 500달러대가 무너졌다. 올해 전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PDP 진영이 50인치대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3분기 본격 성수기를 맞아 가격 인하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CD 패널 가격도 이달 들어 줄줄이 하락세가 심화됐다. 특히 비교적 가격 인하 여파를 덜 받았던 모니터·노트북용 LCD 패널은 올 들어 가장 낙폭이 컸다. 19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8%나 급락한 평균 115달러로 추락했고, 15인치 모니터는 10% 가까이 크게 떨어진 92달러로 내려 앉았다. 노트북 패널 역시 올 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13.3인치 와이드 패널 가격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4.5%나 하락한 105달러를, 15.4인치 와이드 패널은 지난달보다 4% 가량 감소한 93달러에 그쳤다.

 TV용 LCD 패널도 37인치가 지난달보다 2.7% 정도 떨어진 400달러, 32인치 패널은 3.2% 가량 하락한 298달러를 각각 기록하는 등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확산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셋트 메이커들의 재고조정 여파가 지속되고 하반기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한 당분간 패널 가격 약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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