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에는 교육용 솔루션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 주를 이뤘다. 개인용 소프트웨어 1종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2종이 신소프트웨어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컴투스는 ‘영어뇌습격2’를 내놨다. 간단한 게임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해주는 개인용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4400개의 필수 영어 단어와 1100개의 필수 표현을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고 다니는 핸드폰을 이용해 손쉽게 익힐 수 있다. 영어의 기초가 되는 알파벳에서부터 작문까지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추가되는 16개의 영어게임을 실제 영어 학습 진도와 유사한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디는 ‘EDRS’로 교육용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D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사용자가 로봇과 환경을 구성, 다양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로봇과 환경요소에 다양한 센서를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부착해 모니터링한다. 28종의 센서로 실제와 유사한 패러미터를 입력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으로 사용자는 로봇 실습의 실감나는 체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씨소프트의 ‘라이브NX’는 웹 접속으로 원격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시간 영상강의나 회의·교육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현장감 있는 친숙한 분위기에서의 면대면 실시간 방송 시스템 구현할 수 있다. 영상·음성·플래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공유해 효율성 향상을 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디
이디(대표 박용후 www.ed.co.kr)는 지능형 로봇 제어 시뮬레이터 ‘EDRS(Exciting & Dynamic Robot control Simulation software)’를 출품했다.
EDRS는 실제 물리 공간을 추상화한 가상공간과 그 공간에서 작동하는 가상 로봇을 구성하고, 가상 환경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에 의해 로봇이 작동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환경과 로봇을 제공해 쉽고 빠르게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교육하기 위해 개발됐다. 3D 환경을 토대로 역동적인 로봇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키네틱 엔진을 통해 실감나는 로봇 시뮬레이션과 섬세한 동작 제어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로봇 및 환경요소에 다양한 센서를 사용자 원하는 곳에 부착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28종의 센서를 제공하며 각 센서는 실제로 유사한 파라미터를 입력해 시뮬레이션한다. 3D 맥스를 이용, 사용자가 직접 그린 로봇·사물·환경 등을 엑스포트 앤드 로드 가능하며 라이브러리에 등록해 시뮬레이션한다.
대부분 고가 로봇 제품으로 인해 실습이나 체험이 어려운 로봇 시장에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와 요소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멀티미디어 교재와 전자교과서를 포함, 지능형 로봇의 이론 교육 및 로봇제어 프로그래밍 실습에 적합하며, 로봇 모델 생성기(3D MAX Plugin)를 제공해 지능형 로봇의 개발과 연구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인터뷰-박용후 사장
이디는 이미 작년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능형로봇 기업부문 우수기술상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교육용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는 미약한 실정입니다. 기 개발된 로봇을 약간 변형해 교육용으로 제공하고 있죠.”
박용후 이디 사장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EDRS를 개발, 다양한 로봇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로봇설계 및 활용시나리오를 검증해 로봇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시간도 단축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겠습니다.”
박 사장은 우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라이브러리 추가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콘텐츠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영문버전과 일본어·중국어 버전 등을 개발해 해외시장에서도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교육센터를 통해 보급된다.
그는 “올해 세계적인 교육 기자재 전시회와 IT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홍보하고 대리점을 확보하겠다”며 “세계 시장 점유 비중을 60%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
컴투스(대표 박지영 www.com2us.com)는 영어 학습 게임 ‘영어뇌습격2’를 출품했다.
영어뇌습격2는 40만 다운로드를 기록, 국내 에듀테인먼트 게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영어뇌습격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4배에 달하는 16개의 영어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일어뇌습격, 숫자뇌습격, 사자성어뇌습격 등의 다양한 번외 게임도 포함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데이터가 풍부해졌다. 4400개로 늘어난 게임 내 단어와 1100개의 필수 표현, 1100개의 일어 단어, 777개의 사자성어 사전 등 많은 어휘체계가 담겨 있다.
질적으로는 교육전문 기관인 ‘능률교육’이 검수를 진행해 검증을 받았다. 다양한 방법의 학습법을 적용한 문장과 단어에서 이를 알아챌 수 있다. 특히 365영어회화에서는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일어나 사자성어 등 새로운 영역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영어의 기초가 되는 알파벳에서부터 성과를 종합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작문까지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추가되는 16개의 영어게임을 하면 된다. 실제 영어 학습의 진도와 유사한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시켜 학습효과를 높이는 원리다.
◇인터뷰-박지영 사장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에듀테인먼트가 저연령층 콘텐츠라는 개념을 탈피하고자 개발했습니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영어뇌습격2에 대해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며, 전 연령층에서 학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근거로 방대해진 데이터와 전문기관에서 받은 검수 등을 들었다.
“영어라는 소재와 퍼즐이라는 장르가 가진 강점을 활용, 제품을 홍보할 것입니다.”
박 사장은 영어라는 교육과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라는 점을 부각시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 10대 남학생 대상이었던 타깃도 영어에 관심 있는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매체를 이용해 게임을 홍보하고 체험판을 배포할 예정이다. 웹플레이어를 통해 게임을 체험하면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에서다.
박 사장은 “다양한 게임들을 휴대폰 방향 버튼 조작 정도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영어뇌습격 시리즈의 특징”이라며 “이 점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씨소프트
포씨소프트(대표 배정훈 www.4csoft.com)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 솔루션 ‘라이브NX’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 강의 솔루션이라는 특성상 공간·시간 제약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실시간이기 때문에 학습자들을 즉각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 효과가 높다.
그간 국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솔루션들은 대부분 뚜렷한 목표시장을 설정하지 못하고 보유 기술력만을 응용해 사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닌 개발사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라이브NX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강의에 관련된 사람이 웹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설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강의에 참석하고 강의실 개설·폐쇄, 강의자료 등록 등 관련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웹상에서 영상, 음성채팅,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을 활용, 원격지에서도 충분히 기존 오프라인 강의를 대체할 수 있다. 강의 도중 사용한 모든 내용은 별도의 로그파일로 기록돼 처리되기 때문에 더욱 심도 있고 체계적인 강의실 운영이 가능하다.
원격교육 수강자의 대다수가 가상IP나 방화벽 내 사용자임을 감안, 웹으로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모뎀사용자와 같은 저대역폭 환경에서 원활한 교육이 가능한 것도 라이브NX만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서버당 동접자 수 300명을 지원하며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을 탑재, 새로운 프로그램 배포 및 수정사항들을 가장 쉽고 빠르게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
◇인터뷰-배정훈 사장
단 하나의 솔루션이 밑거름이 돼 교육 풍토를 바꿀 수 있다. 이런 믿음 하나로 개발에 전념, 온라인상에서 교육효과를 높이겠다는 업체가 있다.
“그간 원격 교육은 일방향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학습 효과를 높이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배정훈 포씨소프트 사장은 집합 교육이나 주입식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며 이런 흐름에 부응하는 학교·기업·공공기관을 타겟으로 삼아 제품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낮은 비용에 높은 품질, 실시간 강의 제작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배 사장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이다. 올가을에 라이브NX를 수출할 예정이다. 700여개 학교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2000여개로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내년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영상강의 ASP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매출 목표는 10억원 정도로 잡았다”며 “웹에 접속해 원격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시간 영상강의, 회의, 세미나, 상담 진행 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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