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옷으로 갈아 입은 자동차

Photo Imag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그린튜닝 대상제품과 효과

 연비 개선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동차 구조개선, 일명 ‘그린튜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외관 대신 차량의 출력은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그린튜닝’이 고유가 시대의 들어 맞는 차량 관리법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진시스템인 터보 업그레이드와 차체의 무게 줄이기, 부품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그린튜닝’이 운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는 10일부터 4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 자동차 튜닝쇼 ‘2008서울오토살롱’에서는 그린 터보 튜닝, 경량형 알루미늄 휠, 차내 온도를 낮추는 선팅 등 다양한 친환경튜닝 제품이 전시장 전면을 장식할 예정이다.

가장 손쉬운 ‘그린튜닝’은 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 자동차 바퀴에 장착하는 알루미늄휠은 스틸휠 보다 가벼워 연비 효과가 크다. 여기에 강성도 뛰어나 주행 안정성을 높여 준다. 스틸휠보다 2.5kg정도 가벼운 알루미늄휠 4개를 장착하면 차체 상부 중량을 무려 120kg 감소시킨다.

연비를 높이는 것 만큼 연료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엔진시스템인 터보를 교체하면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매연까지 줄여준다. 순정 터보 차량과의 비교 테스트 결과, 터보 교체시 매연을 52% 저감시키는 반면 출력 15%, 출발가속성능 23%, 연비 8%가 향상 된다.

하니웰코리아 기술부 이성훈 부장은 “터보튜닝은 단순히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 장착이 아니라 엔진시스템을 근원적으로 개선해 매연저감, 출력, 가속성, 연비가 동시에 해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로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제품도 인기다. ‘연료분사정보 LCD’는 연료 소모율을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 연비를 조절토록 돕는다. 모소모토가 개발한 ‘iEDS’는 LCD 화면에 연료분사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돼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아 연료 분사량을 조절해 연비향상을 유도한다. 또 소모품 교체시기를 정확히 알리려주는 디스플레이 장치도 개발됐다. 파웰테크윈의 ‘카시스(CARSYS)’는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에어크리너 필터, 연료필터, 미션오일, 냉각수, 점화플러그 등 10여가지 주요 소모품에 대한 적절한 교체시기를 LCD 디스플레로 운젖자에게 알려준다.

친환경 타이어로 환경과 연비문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타이어 폭이 넓고 구름 저항력이 높은 타이어일수록 연료소모량이 높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솔루스 KH19’는 바퀴의 구름 저항력을 기존 제품 대비 35% 감소시켜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도 6% 줄인다. 한국타이어의 친환경타이어 ‘앙프랑’은 연비를 2% 개선시키고 미쉐린의 ‘에너지타이어’는 1000㎞를 달릴 때 2ℓ가량의 연료를 절감시킨다.

한편 합법적인 자동차 구조변경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변경승인 신청을 한 뒤 정비사업소에서 진행해야 한다.

 <표>그린튜닝 대상제품과 효과

대상제품 효과

알루미늄휠 알루미늄휠 4개 장착 시 차체 중량 120kg 감소

엔진 터보 매연 52% 저감, 출력 15% 향상, 연비 8% 향상

퓨전 점화플러그 효율적 연소 작용 지원

연료분사정보 LCD 연비향상, 유해배기가스 배출 감소, 안전운전 지원

소모품교체 디스플레이 엔진효율 향상, 차량수명 연장

선팅(틴팅) 적외선 97%까지 차단

차량용 자연냉매 냉매효율 10% 상승

친환경 타이어 연료 절감

스타트/스탑 도심 운전 시 연료 소모 절감

윤대원기자 yun1972@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