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다수의 자산운용사 인허가가 예상되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자산운용사 4곳이 신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12개 자산운용사가 신규 인허가를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에는 최대 67개 운용사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엠플러스, 에셋플러스, IMM,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등 4곳에 허가를 내줬고 현대스위스, LS, GS, 메리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니꼬, AIG, ING 등 12개사가 심사 대기 중이다. 그야말로 자산운용업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된 것.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잇따른 진출은 금융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2010년을 전후해 퇴직연금 시장이 급속히 커질 전망이라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마지막 시기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시장 규모에 비해 운용사 숫자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업체마다 소규모 펀드를 양산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 수가 5130개로 전체 국내펀드의 57.9%를 차지했다. 또 50개 이상의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23개 자산운용사 중 소규모 펀드 비중이 50%를 넘어선 곳이 전체의 19개사로 펀드의 소형화를 낳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펀드매니저 1명이 관리하는 평균 펀드 수가 9.5개였으며 심지어 많은 경우 펀드매니저 1명이 최고 29개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54개 자산운용사가 비슷한 유형의 펀드를 쏟아내다 보니 흥행이 저조하고 펀드매니저 1명이 관리하는 펀드도 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소규모 펀드는 대형펀드에 비해 편입종목이 제한적이고 운용 관리비용도 커 운용사의 비효율적 운용을 초래해 결국 투자자에게 손해를 안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업체가 ‘난립’ 수준으로 늘어나 상품 구성이 비슷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휘곤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54개 자산운용사가 경쟁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상품을 운용사의 숫자만큼이나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펀드가 히트하자 유사한 해외펀드들이 나왔고 올초에는 원자재펀드와 가치주펀드를 양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의 난립에 대해 시장의 자율 경쟁에 맡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창욱 증권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진입규제 완화로 발생한 경쟁 격화는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다만 운용사, 판매자, 투자자가 각자의 역할에서 올바른 상품을 만들고 고르는 것이 결국 옥석을 가리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전체펀드 대비 소규모 펀드 추이 및 비중(단위 개, %)
2005년말 2006년말 2007년말
전체펀드 7313 8065 8864
소규모펀드 4166 4350 5130
비중 57.0 53.9 57.9
<자료 자산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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