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휴대폰 가입자가 5000만명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KOTRA 호찌민무역관은 3일 베트남 정보통신부의 자료를 인용해 6월 현재 베트남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상위 4개 업체의 합계가 4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는 상위 4개 업체의 가입자수만을 더했기 때문에 이 밖의 HT모바일, EVN텔레콤 등의 가입자수를 합칠 경우 실제 가입자수는 5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1995년 1만5000명에 불과했던 휴대폰 가입자수는 2001년 베트남 군이 운영하는 비에텔과 한국의 SK텔레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S폰 등이 가세하면서 급격히 늘기 시작해 2003년 300만명을 돌파했고, 2006년 1500만명에 이른 뒤 6월 현재 4800만명으로 뛰었다.
업체별로는 지난 2001년 S폰과 함께 뒤늦게 출발한 비에텔이 군 특유의 과감한 투자로 불과 6년여만에 1900만여 가입자를 확보하며 단연 선두로 뛰어올랐고, 통신공사가 운영하는 기존의 모비폰과 비나폰이 1340만명과 1210만명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S폰은 유럽이동통신(GSM) 방식에 눌려 314만 가입자에 그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들어 첨단 3G 시스템까지 도입을 추진 중인데 현재까지 비에텔과 모비폰 비나폰 등 상위 3개업체가 노키아, 지멘스, 프랑스텔레콤 등 유럽의 3G기술 제공업체들과 연계해 라이선스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이들 상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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