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DW)보다 최소 10배, 최대 100배 이상 빠르게 정보를 추출해 내는 DW 어플라이언스가 출현, 국내 DW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티자.
2000년 설립된 네티자는 신생 벤처 기업임에도 불구, DW 어플라이언스라는 DW전용기를 개발해 아마존닷컴, 뉴욕증권거래소, 마스터카드 등 미국 유수의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 DW전용기 시장에서 제법 알아주는 업체로 급부상한 DW업계 다크호스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우선 네티자란 이름이 생소하고, DW전용기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족, 시장 안착에 회의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이 점을 의식,네티자는 3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0~100배 초고속 BI/DW 실현방안`이란 주제를 걸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네티자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네티자코리아를 통해 우리나라 시장을 탐색해온 네티자가 이날 행사를 계기로 국내 시장 공략 의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미국계 대형 벤더들이 주름잡고 있는 국내 DW시장에 파고들기 위해 도전장을 내던지고자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한 더글라스 에첼(Douglas S.Etzel) 네티자 북아시아 총괄 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DW 어플라이언스라는 개념이 생소한데.
-우리 제품은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MS)를 하나의 전용장치에 통합한 일체형 스트리밍 분석 전용 제품이다.
네티자 제품은 기존 DW 솔루션에 비해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데이터 분석 및 처리속도도 10~100배 빠르다.
또한 단순화한 구성으로 구축과 유지가 간편해 최소한의 시간과 인력으로 운영 가능해 TCO(총 소요비용) 절감 효과까지 가능하다.
즉 DW, 서버, 스토리지를 하나의 전용기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로드 및 병목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은.
-네티자의 제품 ‘NPS’는 112개의 CPU를 내장한 SPU(Snippet Processing Unit)와 디스크를 통해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기술을 이용, 스트리밍 속도로 소스를 분석,추출해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꼽고 싶다.
또 비동기 대용량 데이터 병렬처리(AMPP)라는 특허 기술을 접목한 별도의 데이터 처리 방식으로 스토리지 디스크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가속, 처리하도록 했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차원을 넘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NPS 시리즈는 56개의 CPU를 내장한 10050 모델부터 112개의 CPU를 1개의 SPU에 담은 10100 모델, 896개의 CPU를 내장, 8개의 SPU가 100TB까지 확장가능한 10800 모델 등 6개의 모델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SMB부터 대형 캐리어급 기업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정말 1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내는가.
-10~100배 이상이라고 표현하니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고객사의 환경에 따라 최고 700배 이상 기존 DW보다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최소 10배에서 100배라는 평균치를 잡아 이야기하지만 고객에 따라서는 700배 이상 성능 향상 효과를 볼수도 있는 등 기존 시스템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국시장 진출 후 성과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1년이 됐다. 최근 네티자코리아가 1주년 기념 성과물로 한국 첫 고객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의 차세대 프로젝트 구축을 따내,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KCB DW 구축 사업은 20TB급 규모를 자랑하는 빅프로젝트임에도 불구, 단 4개월만에 공사를 매듭지었다.
향후 국내 시장 공략 전략은.
-2006년에 설립된 네티자의 전 세계 고객수는 약 170여개 가량이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DW 어플라이언스라는 개념과 회사명으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으나 단 시일내에 DW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매 분기 매출액 50% 이상 향상되고 있으며 매출의 대부분이 기존 고객에게서 나오고 있어 한번 우리 제품을 써 본 고객들은 다시 우리의 고객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 경쟁사인 오라클, 사이베이스가 이 시장에 가세, DW 어플라이언스가 기존 DW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신세계 I&C라는 유능한 채널을 통해 KCB를 고객으로 얻었고 앞으로도 채널과 리셀러 관계를 강화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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