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2일 고유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자 핸디북, PMP, MP3 등 휴대용 IT 기기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핸디북은 출시 초기 지난해 9월 한달 간 5만9000권 판매됐지만 올해 5월 들어 월 판매 9만권이 넘어 5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핸디북은 일반서적보다 30∼40% 저렴하고 크기도 일반책의 75% 수준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달 기준 핸디북이 이마트 서적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구성비도 11.9%로 상승세다.
특히 PMP, PSP, MP3 등의 휴대용 전자제품의 매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PMP는 지난해 대비 74% 신장한 판매고를 올렸고 PSP와 MP3도 각각 54%, 37% 가량 매출이 늘었다.
방종관 프로모션팀장은 “고유가 시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핸디북, PMP 등 관련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매출 호조를 보이며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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