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日 세가와 손잡았다

 SK텔레콤이 일본 굴지의 게임 업체인 세가와 손을 잡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일본 세가(대표 사토미 나오루)와 온라인게임 국내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삼국지대전’과 ‘프로야구단을 만들자’ 등 세가가 개발한 2종의 온라인게임을 국내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의 국내 서비스와 그에 필요한 현지화 작업은 SK텔레콤의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엔트리브를 통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일단 2종의 게임을 출시하고 앞으로 세가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게임에 대해서도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게임 포털에 엔트리브에서 서비스해온 ‘팡야’와 ‘불랙샷’ 등과 함께 세가의 게임도 함께 포함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지화 작업이 연내 마무리되긴 쉽지 않고 내년 초 정도에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검증받은 게임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로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SK텔레콤과 40년 이상 게임 사업을 펼쳐온 세가의 협력은 국내 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SK텔레콤으로서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게임 분야 킬러 타이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세가는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한편 일본 세가는 지난 1960년 설립된 종합 게임 업체로 비디오게임과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게임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07년 기준 1870억엔의 매출과 382억엔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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