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법질서와 구성원간의 신뢰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안병만 위원장은 23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선진화포럼 초청 강연에서 “지난달 14일 위원회 출범 한 달전부터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부문별 격차를 분석했는데 우리나라가 현재 선진국 직전 단계에 있다는 점을 여러가지 수치를 통해 확인했다”며 “과학기술, 인프라 등 하드웨어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법질서나 구성원간 신뢰 등 소프트웨어에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선진국을 벤치마킹할 부문, 경쟁력을 확고히 할 부문, 새롭게 개척할 부문 등으로 나눠 향후 5년간 추진할 ‘선진화 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며 오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에 맞춰 발표할 예정인 ‘선진한국 종합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비전을 발표하기에 앞서 ‘아이디어 코리아’라는 포털을 만들고, 국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를 비전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위원장은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촛불 거리시위를 통해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촛불시위에서 나타난 역동성을 선진국 도약을 위한 힘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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