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메모리와 모바일D램이 노어플래시메모리와 S램을 몰아내고 휴대폰의 주력 저장매체로 떠올랐다.
속도가 빠른 S램에 D램의 장점을 합친 슈도S(PS)램이 지금까지 휴대폰의 주요 저장매체로 채택됐지만 최근 스마트폰이나 뮤직폰 같은 대용량 메모리를 채택한 휴대폰이 주류를 이루면서 모바일 D램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서플라이가 60가지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노어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의 평균 용량은 34MB로 나타난 반면에 노어플래시메모리가 없는 모델은 평균 127MB 낸드플래시메모리와 86MB 모바일 D램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65개의 멀티칩패키지(MCP) 중 29개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확인됐다. 17개는 뉴모닉스(인텔 11개, ST마이크로 6개) 제품이었고 스팬션 제품은 8개, 하이닉스반도체와 도시바 제품은 각각 5개, 샤프 제품은 1개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휴대폰에서 모바일 D램을 탑재하는 비율이 50%를 넘지 않았지만 아이서플라이가 지난 1분기에 49개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의 67%가 기존에 사용해 온 PS램 대신 모바일 D램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도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 D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모바일D램 시장의 46%를 점유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90년대 말부터 모바일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준비해 왔다”며 “매년 삼성모바일솔루션 포럼을 마련해 주도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역시 올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모바일D램의 비중을 5%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모바일 D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하이닉스는 또 세계 시장 점유율도 1분기의 6.7% 수준에서 2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서플라이 측은 “휴대폰에 낸드플래시메모리와 D램의 채택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어플래시메모리 업체들은 앞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으며, 낸드플래시메모리와 D램 업체들에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 mjjo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서 제출…“이미 이혼 확정”
-
2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9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