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가 다시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3조원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이날을 포함해 11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이달 들어서만 3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임박설 등으로 유가가 급등한데다 무디스의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전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280억원 가량을 팔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한때 1700선이 붕되돼 1695.28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이날을 포함해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은 유가를 비롯한 대외변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2개월만에 월간 기준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를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 이후 글로벌 신용경색이 정점을 지나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신흥시장으로 유입됐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 투자은행의 부실자산 상각이 다시 유동성 확보로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와 함께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세로 인플레 우려까지 겹쳐 있고 서브프라임 사태도 여진도 진행 중”이라며 “대외변수가 불안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유입에 따른 지수상승은 당분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18/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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