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푸조 207SW, 르노삼성 QM5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Crossover Utility Vehicle)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동차 시장이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주춤해진 사이 뛰어난 승차감의 세단과 파워풀한 SUV의 장점을 결합한 CUV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업체와 수입차 업계가 올해 내놓을 CUV는 줄잡아 20여종에 이르는 등 CUV 대전이 본격 시작됐다.
CUV가 인기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연비절감 효과 때문이다. 차고가 승용차보다 높아 시야가 좋으면서도 SUV에 비해 차체가 작아 연비에서도 유리하다. 여기에 CUV는 휘발유, 디젤, LPG 등 다양한 모델로 시판,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CUV시장에 시선을 모은 차량은 르노삼성이 지난해 말 전략 차종으로 내놓은 ‘QM5’다.
출시 첫 달 2518대가 팔려 나간 데 이어 지금까지 매달 5000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경쟁사에 비해 지난달 판매에서 선전한 것도 QM5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LPG 엔진을 얹은 ‘카렌스’는 인기 상종가다. 치솟는 휘발유와 경유가격에 반사이익을 보는 대표 차종이다. 실제로 뉴카렌스는 올해 5월에만 349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두 배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카를 선보인 기아차의 소형 CUV ‘쏘울’은 출시 전부터 인기다.
기아차 측은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이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 쏘울의 국내 출시 일정은 9∼10월 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도 CUV차량에 올인했다.
볼보는 최근 프리미엄 CUV ‘올뉴 XC70 D5’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3세대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표방했다. 특히 최고급 세단인 ‘올뉴S80’에 탑재된 최고급 시스템을 장착했다. 볼보는 차세대 모델 ‘XC60’을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푸조가 ‘207SW’를 출시한 것도 CUV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 차량은 천장을 덮은 1.1㎡의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일품이다. 1600㏄ 신형 가솔린 엔진의 연비는 12.4㎞에 달한다.
포드코리아도 경제성과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춘 유럽산 ‘S-MAX’를 조만간 들여올 계획이다.
한국닛산도 기존 SUV인 인피니티 ‘FX35’ 보다 차체 크기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CUV 뉴 인피니티 ‘EX35’를 지난 1월 출시한 데 이어 콤팩트 CUV ‘로그(Rogue)’를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폭스바겐도 하반기 최대 1510ℓ까지 적재할 수 있는 ‘티구안’을 출시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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