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드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아이원디지탈(대표 이광일)은 하드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장비 ‘세디치(Sedici)’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디치는 인터넷으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영상과 음성으로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영상회의 품질이 외산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경쟁사의 30% 수준으로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원디지탈 측은 폴리콤·소니 등 외산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하드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국내 고객을 위해 다자간회의(MCU) 서버를 구비해 고객에게 임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사용 시간과 사용자 수에 따라 사용료를 차등적으로 받는 상품도 개발해 초기 구입 비용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전략이다.
이광일 아이원디지탈 사장은 “제품 출시에 앞서 미국·중국·일본·필리핀을 비롯해 유럽의 약 30여개 국가에서 연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동안 고가의 구축 비용으로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망설이고 있던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관공서·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격은 200만원 중반대다. 문의 (032) 323-0395.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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