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독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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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최고의 대박 게임으로 꼽히는 ‘그랜드테프트오토(GTA)IV’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를 구하지 못했다.

PS3와 X박스용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 5월 미국 비디오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지만, ‘마리오카트’ ‘위 피트’ 등 게임타이틀을 내세운 닌텐도의 위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17일 PC월드가 NPD그룹의 5월 미국 게임 시장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닌텐도 위가 4개월 연속 미국 비디오 게임기 판매 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다. 닌텐도는 5월 한달에만 67만5000대의 위를 팔아치웠으며, 같은 기간에 소니는 20만9000대의 PS3, 마이크로소프트는 18만7000대의 X박스360을 팔았다. 그랜드테프트오토IV 없이도 닌텐도의 위가 PS3나 X박스360보다 3배 이상 판매된 것이다.

그랜드테프트오토IV는 5월 게임소프트웨어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X박스360버전용으로는 87만1000개, PS3 버전용은 44만3000개가 팔렸다.

미국 비디오 게임 시장도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NPD 아니타 프레지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5개월간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는 66억 달러로 1997년 한 해 시장 규모와 같다”면서 “이 정도 속도라면 올해 미국 게임 시장 규모는 210억달러∼2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