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보쉬와 합작으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키움·미래에셋>

키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고, 100,000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SDI가 PDP 중심의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에서 2차전지 중심의 에너지 전문업체로의 탈바꿈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삼성SDI는 지난 16일 독일 Bosch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2차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전자와 AMOLED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PDP 사업도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에게 이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 경우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PDP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동시에, 미래 사업의 추진력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의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Bosch와 합작법인 설립은 동사의 기술력과 Bosch의 고객 기반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자동차 분야 사업 경험이 없는 삼성SDI가 HEV 전지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 전략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래에셋도 삼성SDI가 보쉬와 5:5 합작 법인 설립 후 HEV용 리튬이온전지 사업 본격화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삼성SDI가 오는 2011년 생산능력 기준으로 연간 1조 2천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존 노트북용 라인에서 유추해 보면 3천억원 규모의 1기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은 1조 2천억원 수준(HEV용 팩 기준으로 45만팩)이 될 것이고, 세전영업이익률 8%를 가정 하면 삼성SDI에 기여하는 연결 세전영업이익 규모는 95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09년 예상되는 삼성SDI의 영업이익 3,369억원 대비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0년 이후의 삼성SDI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충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미래에셋은 밝혔다.

또 미래에셋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 130,000원 및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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