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와이맥스 기술력이 러시아에서 꽃을 피운다.
KT(대표 남중수)는 지난 5일부터 러시아 현지 이동통신 자회사인 NTC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글로벌사업본부 김한석 본부장은 “NTC는 지난 1997년 경영권을 인수한 이래 지난해 매출액 1억1500만달러, 영업이익 4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러시아 연해주 지역 제1 이통사업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제 이동통신 사업을 넘어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사업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TC는 올해 말까지 블라디보스토크 외에 연해주 및 극동지역 주요 7개 도시에 추가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해 지분 60%를 인수한 현지 와이맥스 사업자 SiMAX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영택 NTC 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NTC는 사업 지역 확장 및 신규 사업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며 “명품화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몽골 MT의 제2 주주로서 경영자문활동을 수행하고 베트남 국영통신공사(VNPT)와 협력해 베트남 북부 경제특구 지역 4개성에서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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