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성장에 따라 관련 인력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배출해야 할 대학의 게임 관련 학과 교수진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이 조사한 ‘게임산업 전문인력 공급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6개 대학의 게임 관련 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가운데 전임 교원 비중이 33.7%에 그쳤다.
나머지 66.3%는 비전임 교원으로 게임학과 교수 3명 중 2명이 이에 해당했다. 특히 조사 대상 교수 중 게임 관련 경력자 비중은 34.5%에 그쳤다.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게임학과의 교수 10명 중 게임에 대한 경력자가 4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편 2008년 전국 게임학과 신입생 모집 정원은 3320명이며 재학생은 6126명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원 4곳을 제외한 52개교의 2007년 취업률은 76%였으며 게임 관련 업계로 취업한 경우가 57.7%를 차지했다. 아울러 주요 양성 인력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게임 인력 양성 현황 실태 파악 및 향후 인력 양성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게임학과가 있는 전국 56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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