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종 다큐멘터리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노동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태준식 감독의 독립다큐멘터리 ‘필승 ver2.0 연영석’이 주목받고 있다.
‘필승 ver2.0 연영석’은 연영석이라는 문화노동자를 다루는 인물다큐멘터리이자, 음악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비정규직 법 통과, 미등록이주노동자 추방, 보수정당의 의회 독식, 대운하 추진, 학교자율화 발표, 건강보험 민영화 등 우리 시대의 노동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오랜 기간 노동자의 투쟁 현장을 카메라로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어떤 보상도 명예도 주어지지 않는 그 길을 그는 10년 넘게 묵묵히 한결같은 모습으로 걸어오고 있다.
특히, 이 영화가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색다른 제안 때문이다. 비정규직연대기금으로 불리는 이 제안은 관객이 영화를 볼 때마다 입장료에서 1000원이 적립돼 코스콤비정규노동자,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영화 속에 출연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전달된다. 태준식 감독은 “영화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정말로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을 그려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이에 영화를 보고 난 후 주제에 동감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