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로체 이노베이션` 시판, 신기술로 중형차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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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아차 압구정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열린 ‘로체 이노베이션’ 발표회에서 공연을 펼친 뮤지컬배우 김소현씨(왼쪽)와 격투기 선수 추성훈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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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신기술을 ‘로체 이노베이션’에 대거 적용, 중형 자동차 시장 석권에 나섰다.

 기아차는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 전시장에서 ‘로체 이노베이션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18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700억원을 투자한 ‘로체 이노베이션’의 키워드는 ‘신기술’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조남홍 사장은 “‘로체 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중형차의 고급화를 선도할 기아차의 전략 모델”이라며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신기술 혁신을 이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은 계기판 내 경제운전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 영역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일반운전에 비해 20% 연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승용차 최초로 적용된 ‘다이나믹 쉬프트’도 주목할만 하다. 운전대(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레버를 조작해 변속단을 제어하는 게 이 시스템의 기능이다. 핸들오디오 리모컨처럼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할 수 있다.

 ‘오피러스’에 적용됐던 룸미러 통합형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은 중형차 가운데선 ‘로체 이노베이션’에 처음 적용됐다. 또 버튼 시동 스마트키는 고급 대형차에만 적용되던 편의사양을 중형차에 적용한 대표적 기술이다.

 이밖에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해 휴대폰 핸즈프리와 오디오 스트리밍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6.5인치 LCD 화면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볼 수 있다.

 디자인도 달라졌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담당(CDO) 부사장은 “로체 이노베이션의 그릴 디자인은 처음으로 구체화 된 기아차만의 디자인 요소”라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의 조합으로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에 연간 내수 6만대, 수출 8만대 등 모두 14만대의 ‘로체 이노베이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가격은 2.0 모델이 1753만∼2350만원, 2.4 모델은 2715만원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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