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기업이 개발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일명 ‘세제 필요 없는 세탁기’가 국제표준에 등재됐다.
아시아 최초로 가정용 전기기기분야 국제 표준에 오름으로써 전 세계적인 친환경 조류와 맞물려 커다란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경원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하고,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상품화한 무세제 세탁기(상품명 마이더스)가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가정용 전기기기분과(TC 61)에서 국제표준으로 정식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국제표준에 추천한 뒤 만 4년 만에 33개 정회원국 중 26개 국가의 찬성을 얻어냈다.
무세제 세탁기와 함께 관련 핵심 시스템인 ‘무세제 세정수 제조 장치’도 별도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올렸다.
무세제 세정수 제조장치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전기분해장치를 이용해 일반 수돗물(pH 6.5∼7.5)을 알칼리수(pH 10∼12)로 변화시켜 산업체의 정밀 부품 세척제나 일반 가정의 세정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설비다.
정부는 표준 채택을 계기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생활전기전자제품 분야의 국제표준 채택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특히 우리 중소기업은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했으면서도 국제 표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정부가 나서 토종 중소기업 기술의 국제 표준 채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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