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파이프 임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동안 평화시위로 일관해 온 촛불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네티즌 간에 쇠파이프의 정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또 비폭력 시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이를 위한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어 10일 재개되는 촛불집회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 아고라에 모인 네티즌들은 일부 언론에 ‘쇠파이프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촛불집회가 폭력집회로 변질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경찰에서는 ‘폭력시위 엄단’을 선포하는 등 촛불집회를 폭력시위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프락치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시위대로 가장한 경찰 또는 경찰의 ‘프락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각종 자료 사진과 동영상을 수집해 인터넷에 올리는가 하면 이들 자료에 나타난 사진을 비교하며 쇠파이프의 정체를 추적하는 등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찾기에 한창이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사진 자료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며 억지 주장이라는 견해를 펼쳤다. 또 일부는 ‘폭력시위대는 보아라…’는 게시글을 통해 촛불로 위장한 범법행위를 하지 말고 촛불시위다운 시위를 하라며 비꼬았다. ‘심연’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번 촛불 폭동으로 그들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촛불집회를 폭동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쇠파이프가 등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더이상 폭력시위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아나탈렛’이라는 네티즌은 ‘폭력시위자는 정당하지 못한 폭도일 뿐입니다’라며 평화시위를 당부했고 ‘수톨’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축제같은 시위가 계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폭력 시위를 유지하기 위해 방안과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폭력 시위자를 색출해 신고하자거나 시위대가 잡아서 경찰에 넘기자는 의견에서부터 프락치를 구분해 내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지 말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특히 ‘지브롤터’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프락치 제거 국민행동 강령’이라는 글에서 “경찰 프락치의 폭력행위에 휘말리지 말고 폭력시위하는 분을 자제시키고 폭력시위하는 분은 뒤로 끌어내자”며 폭력시위자는 신분을 확인하고 카메라로 촬영해 두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