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영업순환 주기 열악하다"

  제조업체가 물건을 팔아 돈을 회수하는 기간은 전년대비 이틀 가량 짧아졌지만 중소기업은 재고 보유기간이 늘면서 영업활동이 상대적으로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제조법인의 1분기 기준 영업순환주기가 79.55일로 전년동기 81.41일 대비 1.86일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순환주기란 기업들이 원재료 매입 후 재고자산을 판매하고 매출채권을 현금화하기까지의 기간을 뜻는데 회수기간이 짧을수록 현금 흐름이 개선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영업순환주기가 단축된 것은 재고자산 보유와 매출채권 회수기간 모두 감소한 가운데 특히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순환주기가 80.15일에서 78.34일로 1.81일 줄고 재고자산보유기간도 0.35일 단축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순환주기는 올 1분기 134.11일로 전년 133.96일 대비 0.35일 준 반면 재고자산보유기간은 61.52에서 62.01일로 0.49일 연장됐다.

김성현 상장사협의회 파트장은 “대기업의 영업순환주기가 중소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며, 특히 매출채권 회수기간에서 차이가 많이 나 중소기업의 영업활동 환경이 상대적으로 크게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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