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고객 정보유출 사안을 놓고 SK텔레콤과 외국펀드간의 진실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져 법정으로 비화될 공산이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이던 ‘뉴브리지-AIG컨소시엄’에 참여한 뉴브리지 아시아 HT, L.P. 등 9개 외국계 펀드는 5일 SK텔레콤의 가압류 신청과 관련,당초 작성된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SK텔레콤이 즉시 재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외자계 컨소시엄측이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에 대해 적절한 고지를 해왔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과 관련 경찰의 내사가 1월경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이 이를 처음 인지한 것은 2월말 하나로텔레콤 압수수색 언론 보도를 통해서 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3월부터 외자 컨소시엄 측에 하나로텔레콤 수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수차례 문의했지만, 외자 컨소시엄 측은 구두상으로만 대충 언급했을 뿐 공문 요청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햇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자 컨소시엄 측에서 적절한 고지를 했다고 하는데, 그 `적절한 고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이 가압류를 신청한 하나로텔레콤 매각 대금은 UBS증권의 계좌에 남아있다.
한편 SK텔레콤이 9개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신청한 1278억원의 가압류 결정 여부는 빠르면 다음주 경에 내려질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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