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3.5인치 풀 터치 스크린에 윈도 모바일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3세대(G) ‘아이폰’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3G 아이폰 발표 시점에 맞춰 제품 디자인과 스펙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휴대폰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주께 전 세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i900’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이 휴대폰은 3.5인치 풀 터치 스크린에 OS로 ‘윈도 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특히 3개의 GSM 주파수 대역과 WCDMA를 모두 지원하는 쿼드 밴드 휴대폰이다.
삼성전자 측은 아이폰이 멀티미디어 기능에 비해 통신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판단 아래 통신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해 정면승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900에는 햅틱폰에 적용된 위젯 기능 등 유저인터페이스(UI)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0메가픽셀 카메라와 오토 포커스 기능을 갖췄다. 디스플레이로는 240×400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WQVGA를 탑재했으며, 7.2Mbps급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비롯해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또 16Gb의 내장 메모리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측은 차세대 스마트폰의 전략 제품으로 이 제품을 다음주께 전 세계에 동시 발표할 예정이다. 또 3G WCDMA용 단말기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적극 민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9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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