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디지털허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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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가 지난 20일부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 전국 SK주유소에서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해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디지털허브’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무선통신을 접목한 차세대 서비스의 전주곡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허브’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봤다. 체험결과 콘텐츠도 막강하고 접속은 원활했지만 단말기 보급 확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접속은 원활= 1일 블루투스 기능을 장착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SK여의도주유소를 찾았다. 장착한 단말기는 현대 이 서비스가 가능한 현대텔레메틱스의 ‘프로비아’모델이다.

 이 주유소는 현재 블루투스 서비스를 위해 엑세스포인트를 설치한 3100개 주유소 가운데 하나다. 차량을 주유기 앞에 멈추자 단말기 좌측 상단에 알림 아이콘이 깜빡이며 접속메시지를 보냈다. 차량이 주유소에 도착한 지 불과 10여초 내에 접속된 것. 하부 메뉴에서 콘텐츠를 선택해 ‘다운로드’를 터치하면 콘텐츠 용량에 따라 10초∼30초 의 시간 내에 콘텐츠를 단말기의 메모리카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어 ‘보기’메뉴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는 엑세스포인트와의 거리에 따라 다른데 주유 중이라면 초당 800k 정도다.

◇막강한 콘텐츠=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을 통해 어떤 콘텐츠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어 이용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나는존’은 UCC와 동화, 연화 등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유익한존’은 도서, 영어회화 등의 콘텐츠를 담았다.

 ‘프로비아존’은 단말사가 제공하는 게임과 노래방 등의 콘텐츠가 담겨 있다. 지난 20일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콘텐츠는 ‘동화’다. 현재 제공되는 동화는 어린완자, 피노키오의모험, 꿀벌 마야의 모험 세 가지다. 실제 운전자보다 동승자를 위한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게 SK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 측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골프강의, 바둑강의, MP3음원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담을 계획이다. 물론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모든 콘텐츠를 내려 받고 즐길 수 있다.

◇단말기 확대가 관건= 지금까지 ‘디지털허브’를 이용한 고객은 얼마나 될까. 결과는 다소 기대 이하다. 자체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100여명 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보급된 단말기 전체가 채 1000여대 정도라고 보면 그렇게 실망할 수치는 아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단말기는 현대텔레메틱스의 ‘프로비아’, 삼보 ‘파비콘’, SK에너지 ‘SM8082’ 세 종류 뿐이다. 그나마 ‘프로비아’를 제외한 두 모델은 내달 출시 예정이다. SK에너지는 8월 경 서비스 이용가능 단말기가 5종으로 늘어나면 이용자수도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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