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액세스XML(OOXML)을 전자문서 표준 규격으로 승인한 데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반대를 표명했다.
ISO는 표준 승인 후 2개월 내에 해당 표준에 불만이 있는 회원국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찬반투표에서 OOXML가 표준으로 채택된 이후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남아공이 처음이다.
AP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 산하 표준기구 SABS는 ISO와 IEC에 서한을 보내 OOXML의 표준 찬반투표 절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효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SABS의 마틴 쿠스커스 위원장은 “OOXML을 표준으로 상정해 채택하기까지 전 과정이 너무나 빨리 진행돼 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표준 채택 절차에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다. 쿠스커스 위원장은 “표준채택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은 ISO와 IEC의 공신력에 치명타를 입힐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두 표준기관에 참여한 회원국들의 명성에도 흠집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투표가 끝난 직후 노르웨이도 “기술위원회 위원의 대부분이 OOXLM 표준 채택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투표는 75%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반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문서 파일을 저장하는 포맷인 OOXML은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밀고 있는 ODF(오픈 다큐먼트 포맷)과 치열한 업계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다. ODF는 OOXML보다 앞선 지난 2006년 ISO의 공식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편, 남아공은 OOXML를 반대하는 우분투 리눅스의 창시자 마크 셔틀워스의 모국이기도 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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