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CPU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일본에 수출된다.
시스템 통합모듈 전문업체 디코인(대표 정우영)은 삼성전자의 CPU ‘S3C6400’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모듈 ‘PI1000’을 개발하고 이를 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 ‘BZN-700’에 탑재한다고 28일 밝혔다.
’S3C6400’은 삼성전자가 윈CE 6.0을 운용체계로 사용하는 CPU로 고용량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암11 기반의 저전력 기능을 탑재하고 비디오엔코더를 내장했다. 때문에 별도의 비디오 엔코더 칩을 장착하지 않고도 TV기능을 구현한다.
‘BZN-700’은 업계최초로 삼성전자의 CPU를 상품화한 것으로 지도데이터를 내장 메모리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BZN-700’은 일본 모바일TV 영상규격인 ‘1SEG’화면을 칩 내부에서 처리, 모바일TV를 시청하면서 다양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동영상은 초당 30프레임의 WVGA급, 2Mbps의 속도로 재생이 가능하며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송진기 디코인 영업팀장은 “일본 내비게이션 시장이 기존 4.3인치 화면에서 7인치 전환되는 시점을 겨냥했다”며 “3D맵 등 고성능의 CPU를 요구하는 시장수요에 맞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BZN-700"은 내달부터 현대오토넷의 일본판매처를 통해 공급된다. 올해 전체 공급물량은 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디코인은 국내향 내비게이션 모듈 ‘PM1000’에도 ‘S3C6410’을 적용하는 등 삼성전자 고용량 CPU장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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