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모스에 대한 54나노 D램 공정기술 이전과 관련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간에 벌어졌던 ‘기술유출’ 논쟁에 대해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손을 들어줬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저녁 서울 양재동 반도체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전기전자전문위원회(위원장 박영준 서울대 교수)를 열어 기술 이전이 국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프로모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윈윈 전략을 꾀해 온 하이닉스 앞에 놓였던 마지막 걸림돌이 해소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이닉스의 기술이전이 미치는 국가안보에 대한 영향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위원들의 주장이 맞서 3시간 가까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첨단 기술분야는 연구개발투자비가 많고 위험부담이 높아 전략적 제휴가 많고 기술을 매개로 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위원회의 결과는 기술을 매개로 한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이해하고 손을 들어준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결정은 앞으로도 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운용하는 데 있어 정부 규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는 선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와 D램 54나노 양산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 기술 수출 관련 사항을 지경부에 신고했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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