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자무역시스템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차 APEC-UN 공동 심포지엄’에서 30여 참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 전자무역 선진국의 기술과 표준 노하우를 각국이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행사는 각국에 전자무역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가마다 표준이 달라 회원국 간에 공유가 힘들다는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각국의 법률 및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 확산과정에서 관련 시스템의 수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전자무역 단일창구인 ‘U트레이드 허브’의 개발 과정과 적용 사례가 소개됐으며 각국의 참석자들은 이 시스템에 높은 관심과 채택 의사를 피력했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고영만 한국무역협회 전자무역추진센터 국장은 “각국 참석자들이 우리나라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면서 “APEC과 UN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자무역 확산에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자무역 시스템이 벤치마킹 모델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U트레이드 허브를 운영하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카자흐스탄·몽골·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스탄 등의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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