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서 숨겨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건일 회장이 게임하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다. 김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오는 2010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내는 세계적 게임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게임하이(대표 김건일)는 28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일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향후 사업계획 및 차기 개발 게임을 공개했다.
김건일 회장은 지난 98년 트라이글로우픽처스라는 게임 회사를 설립하고 ‘프리스톤테일’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김 회장은 이후 2000년에 게임하이를 설립했다. 2003년 트라이글로우픽처스를 예당온라인에 매각한 후 게임하이에서 2005년 ‘서든어택’을 발표,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게임 흥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대박 게임으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경영 일선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게임하이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하며 “오는 2010년 매출 2300억원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올리는 세계적 게임 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회장은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비의 캐릭터를 게임 속에 여러 가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게임하이는 해외에 별도의 퍼블리싱 회사를 두지 않고 현지 법인을 설립, 직접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김건일 회장은 “우리의 전략적 거점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비의 폭발적인 인기를 감안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기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하이는 아울러 현재 7개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로봇액션게임과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을 올해 내에, 교육성을 가미한 롤플레잉게임을 내년 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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