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공대생을 좋아해"

“대기업은 공대생을 좋아해.”

‘공대생‘들의 대기업 취업률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년제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는 의약계열이 가장 높았고 자연계열이 가장 낮았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26일 발표한 ‘대졸자 취업정보’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의 취업률은 의약계열이 87.6%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이82.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자연계열은 68.1%로 가장 낮았다. 평균 취업률은 77%였다.

근로자 30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한 대기업 취업률에서도 간호학과와 의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간호학과 66.9%와 의학과 64.3% 등 의약계열이 1, 2위를 차지했고 기계공학과 전자공학, 항공학, 전기공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1, 2위를 제외하고는 대기업 취업률에서 공학계열이 10위권 내를 싹쓸이했다. 공대졸업자의 경우 대기업 취업률은 평균 39.7%로 4년제 대학 전체 평균(27.5%)과 인문계열(21.1%) 및 사회계열(27.7%) 취업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대의 경우에도 공학계열 졸업생의 취업 강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제어계측이나 산업공학 등 12개 공학계열 학과가 대기업 취업율 20위권 안에 들었다.

소재지와 성별에 따라 취업률도 변화를 보였다. 4년제 대학의 소재지와 성별 취업 현황에서는 수도권 남자(80.1%)의 취업률이 비수도권 남자(78.0%), 수도권 여자(77.1%), 비수도권 여자(73.9%) 등의 취업률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대졸자 취업정보’는 지난 2006년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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