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 반도체는 전기가 쓰이는 제품에는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책상에 놓여 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분해해보자. 그 안에서도 전력용 반도체를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터 제어·조명·전원공급장치·배터리 충전기 등 전통적 시장에서 최근에는 휴대폰·노트북PC 등 모바일기기 증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기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는 미래 시장이다.
에너지 절약 효과는 물론이고 온실가스 방출에 기여할 수 있기에 전력용 반도체의 애플리케이션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활용 폭이 방대한 것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져 송·배전되는 교류 전류를 전자제품이 필요로 하는 직류로 바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류와 직류 사이의 변환뿐만 아니라 모터를 비롯한 모든 전기기기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안정적으로 원하는 전압·전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인텔이 차세대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MID(Mobile Internet device)에서도 전력용 반도체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인텔은 전력용 반도체업체인 프리스케일·맥심과 각각 손을 잡고 MID에 들어갈 IC를 개발 중이다. 이들 제품은 MID 전용 전력관리 칩이다. 에너지 관리가 중요한 모바일기기의 특성에 적합한 용도다.
비제이 울랄 맥심 회장은 “MID는 다양한 반도체 프로세서 기술이 통합돼 있는데다 매우 까다로운 전력관리 기술을 요구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필요한 전력용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기기에서 장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지원되지 않으면 소비자의 외면은 자명한 결과다.
LCD·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전력용 반도체는 곳곳에서 눈에 띈다. LCD 모니터에서 전력용 반도체가 주로 사용되는 부분은 DC/DC 컨버터가 사용되는 레귤레이터·백라이트유닛(BLU)·전원공급장치다.
특히 LCD의 광원인 CCFL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작동하고 광원의 밝기를 조정하는 역할을 인버터가 맡는데, 전력용 반도체가 이를 구동한다.
PDP TV에서는 패널 구동 모듈에 적용되고 있다.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PDP에서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성능 전력용 반도체가 필요하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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