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와 에너지 개발 협력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20일 저녁 6시 30분부터 15분간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대통령과 통화에서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등 양국 협력의 외연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에너지, 극동시베리아 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지난 5월 7일 러시아 연방 제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대통령의 지도 하에 러시아연방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룩해 나가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러시아 방문 의사를 전달하고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러시아가 북핵문제의 진전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건설적 노력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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