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포털 "콘텐츠 서비스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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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인터넷포털이 방송 콘텐츠를 매개로 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온미디어가 인터넷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방송 콘텐츠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고 코미디TV와 YTN스타의 두 채널을 운영하는 CU미디어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는 기존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등 고정형 TV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채널 인지도 제고 및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다각화를 실현하려는 PP와 급증하는 네티즌의 방송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인터넷포털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온미디어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준전문가제작콘텐츠(PCC) 제작컨설팅 전문업체 A9미디어와 방송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3각 제휴를 체결했다.

 온미디어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TV팟(tvpot.daum.net)’에 OCN과 온스타일·수퍼액션·스토리온의 4개 채널 주요 방송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미디어가 방송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기존 창구였던 온무비스타일(www.onmoviestyle.com)을 벗어나 인터넷 포털과 연계, 온라인 콘텐츠 유통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특히 온미디어는 TV팟에 노출되는 방송콘텐츠와 A9미디어가 제작한 PCC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2차 가공을 허용, 또 다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상호 온미디어 사업개발팀장은 “온라인을 통한 방송콘텐츠 홍보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온미디어 방송콘텐츠와 채널브랜드 마케팅을 돕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팀장은 “채널 확대는 물론이고 인터넷기업과의 연계 및 제휴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U미디어는 SK컴즈의 엠파스와 싸이월드, 네이트닷컴을 통해 방송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크로스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는 게 CU미디어 설명이다.

 CU미디어 관계자는 “프로그램 전체로 제공할지 혹은 일부 클립만 제공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싸이월드 개편이 예정된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CJ미디어가 동영상 포털 유튜브에 전용 채널을 개설했고 엠넷미디어는 계열채널인 엠넷과 KM의 프로그램을 싸이월드에 제공하는 등 PP의 온라인 행보는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인터넷포털 등과 방송콘텐츠 저작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PP의 이 같은 온라인 구애는 방송콘텐츠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최소영 다음커뮤니케이션 동영상 본부장은 “PP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앞으로 상생 가능한 제휴 모델을 강화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다.

김원배·이수운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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