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전기기 전시회에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부스 규모를 확대하는 등 한국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 제품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 www.koema.co.kr)이 최근 발표한 ‘2008 두바이 국제전기박람회’ 참가단 파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관의 관람객 흡수여건 미흡 △부스 방문 바이어 상담기법 미숙 △참가업체의 단발성 효과 기대 등이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두바이 국제전기박람회는 중동 최대의 전력·전기설비 전시회로 진흥회는 지난 2월 비츠로테크 등 16개 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한국전기산업관을 운영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지난해 1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하얼빈 한국주 상품전시판매회 참가 결과 보고서’도 동일하게 지적한 사안이다.
관람객 흡수여건과 관련해선 모든 전시회 흐름이 대·중소기업이 동참하는 국가관 형태의 대형화하고 제품 홍보 외에도 국가 홍보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한국관은 한정된 예산으로 상대적으로 국가관의 이미지가 뒤쳐진다고 분석됐다. 한국이 주로 출품하는 중전기기는 대형 장비가 많아 조밀한 공간에서 충분한 전시 효과를 볼 수 없어 향후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부스 자체를 대형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바이어 상담기법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이 언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회에 따르면 이 때문에 일부 해외 바이어는 한국 기업에 제품 문의를 해도 회신이 없다는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회는 “한국 기업이 유럽기업과 대비되는 가격경쟁력과 중국 제품보다 높은 품질을 적극 활용, 바이어에게 (단발적 성과인) 단기간 납품보다 미래지향적인 거래조건을 제시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흥회 측은 KOTRA 무역관 활용,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베스트 코리아’ 홍보관 구성, 단순 제품전시 외 기술세미나 개최 등 마케팅 저변 확대 등으로 문제점을 개선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병일 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의 참가 기업이 해외 전시회에 부스 규모를 확대해 참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참가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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