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크워킹서비스(SNS) 세계 2위 업체인 미국 페이스북이 19일 일본어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006년 미국 마이스페이스에 이어 이번에 페이스북이 일본어서비스에 나섬에 따라 일본에 SNS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전세계 이용자수는 1억명 전후로, 마이스페이스의 약 1억1000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다언어 시스템을 지원해 국경과 국적을 초월한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광고주에겐 전세계 SNS 가입자를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매력을 제공, 매년 광고수주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에도 믹시가 토종 SNS 업체로 1400만명의 일본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들 두 업체에 비해선 큰 격차를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번 일본어 서비스 개시를 위해 독자적으로 사이트 내용을 번역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용자들에게 개방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본사는 편집·교정만을 담당하게 된다. 광고주는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모집·관리되므로 페이스북은 일본 내에 별도의 사업거점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미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마이스페이스는 2년전부터 제공 중인 일본어 서비스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공동출자 형태로 설립한 일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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