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창시자 "인터넷 세상 아랍인 목소리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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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세상 다음은 아랍.”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창시자인 지미 웨일스가 향후 5∼10년 내 가장 성장할 인터넷 시장으로 아랍을 지목했다.

18일(현지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중동지역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한 웨일스는 “중동은 흔히 극단주의와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힌 지역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보통(ordinary)’ 아랍 사람들은 상식적이고 온건하며 절제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10억명의 인터넷 인구가 5∼10년 내 2배로 증가하면 이러한 보통 아랍인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이나 유럽, 일본이 아니라 아랍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가에서 새로운 인터넷 인구가 출현하게 될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주동을 국제문제의 화약고가 아닌 전혀 다른 시각에서 재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랍 지역은 전세계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13억명 56개국 이슬람 문화권의 핵심이다. 위키피디아에서 아랍어로 쓰여진 콘텐츠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5만2188건, 22만5618페이지에 달한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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