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4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조만간 조직도 개편키로 했다. 삼성은 이날 부사장 8명, 전무 52명, 상무 163명 등 모두 223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은 상무보와 상무 직위를 상무로 일원 통합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승진 규모는 예년 대비 약간 축소되거나 엇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번 인사명단에서 빠져 부사장 승진 없이 현 직급을 유지한 채 조만간 있을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장 근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2005년 부사장 26명, 전무 69명, 상무 124명, 상무보 236명 등 455명, 2006년 부사장 15명, 전무 85명, 상무 145명, 상무보 207명 등 452명, 2007년 부사장 30명, 전무 54명, 상무 182명, 상무보 206명 등 472명의 임원 승진 규모를 보였다.
삼성은 “신기술 개발과 신수종 사업 발굴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예년처럼 연구 개발과 기술 부문 인력을 적극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223명 승진자 가운데 이 분야 인력은 40%를 차지하는 88명에 달했다. 또 전략시장의 영업과 마케팅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이익 창출 기반확대를 위해 해외 사업을 맡는 신규 임원을 보강했다. 지난해 신규임원 비율은 11%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17%에 달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 계열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 발표하고 쇄신안 발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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