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대표 변대규)가 영국 고선명(HD) 셋톱박스 시장에 처녀 진출했다.
휴맥스는 이달 초부터 방송을 시작한 영국 첫 무료 위성방송 ‘프리샛’을 시청할 수 있는 ‘HD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맥스는 영국 지상파방송용 개인저장장치(PVR) 셋톱박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HD 셋톱박스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맥스 측은 “세계적인 공영방송사 BBC가 주도하는 영국 최초의 무료 위성방송 서비스에 사업 초기부터 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글로벌 대기업과 유럽업체를 제치고 HD 제품으로는 가장 먼저 개발을 완료해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고부가가치 HD 셋톱박스로 영국 존루이스백화점을 비롯한 딕슨스·코멧 등 대형 가전유통점에서 판매한다.
휴맥스는 프리샛을 통해 올해 단일 품목 매출로 300억원을 예상하며 앞으로 HD PVR 제품으로도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 변대규 사장은 “세계적인 공영 방송사 BBC는 물론이고 가장 선진화된 방송 시장인 영국 시장이 휴맥스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인정한 결과”라며 “HD 방송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만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HD 셋톱박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국 ‘프리샛’은 SD 방송은 물론이고 HD 방송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영국 첫 무료 위성방송 서비스로 이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리샛은 지상파방송의 난시청 지역 해소와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BBC와 민영 방송사인 ITV가 합작해 지난해 5월 설립했다. 수신 가능 지역이 영국 전역의 98% 가정에 이르며 현재 HD 방송을 포함한 80여개의 TV와 라디오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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