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맞춤형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경영닥터제’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은 15일 ‘대기업 협력중소기업 경영자문 시범사업 사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9개월간 삼성전기 협력업체 3곳을 대상으로 경영닥터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해당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A사의 경우 경영자문을 받아 경영전략 업무를 조정하고 5대 신규 제품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2억원 적자에서 3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직원 1인당 부가가치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다. B사는 인사제도 매뉴얼을 작성하고 해외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 C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 향상됐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경영닥터제가 본격 추진되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한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 중 10대 주요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경영닥터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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