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와 관련해 미얀마 정부에 4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복구용 기자재를 지원한다.
한전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 40만불 규모의 배전선로용 전선을 미얀마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얀마 서남부 이라와디주 및 양곤지역 일원은 지난 2∼3일 상륙한 사이클론 ‘나르기수(Nargis)’의 영향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가로수가 넘어지며 80∼90% 의 전선로가 유실됐다.
한전은 “전력망 복구는 도시기능 회복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미얀마 정부가 우리 정부에 복구 기자재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배전망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지원이 향후 예상되는 미얀마 전력부야 사업 참여와 관련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미얀마는 현재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에 의해 본격적인 시장개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원유, 천연가스, 광물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으며 수력자원도 10만㎿ 이상의 잠재 개발용량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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