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은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일단 성공하면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우수한 젊은 인력들이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물론 성공하는 사례는 극소수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려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했다.
바른손인터랙티브(대표 이승구·이연주 www.barunsoninter.com)는 차별화한 게임 시스템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게임 업계 선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인정을 받았다. 이 회사가 만든 온라인게임 ‘드래고니카’를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드래고니카의 게임 시스템의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했다. 엔씨소프트가 차기 캐주얼 게임 기대작으로 드래고니카를 꼽는 이유다.
바른손인터랙티브는 2003년 1세대 게임인 ‘드래곤라자’ 개발진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국내외 여러 국가의 서비스를 진행해오며 축적된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포부로 드래고니카 개발에 착수하여 올해 서비스 시작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
드래고니카의 주요 특징은 화려한 콤보 액션과 예상치 못한 코믹함 및 수려한 그래픽이다.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굳이 마우스를 쓰지 않고 키보드만으로도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게임 곳곳에 존재하는 미션 맵 시스템은 콘솔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통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느끼게 한다. 이병우 영화음악 감독이 게임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경쾌한 배경음악과 뛰어난 그래픽,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특수 아이템, 코믹 스킬 등도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힘든 재미 요소다.
드래고니카는 작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 첫선을 보이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드래고니카는 지난달 실시된 비공개테스트에서 1만명의 이용자를 모집했는데 실제 게임 이용자 수가 6500명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구 사장은 “비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올 여름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에서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관심은 이례적이다. 드래고니카의 한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단계인데도 중국과 동남아 6개국 서비스를 위한 계약 체결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승구 사장은 “최근 해외 고객을 위해 영문과 일문 게임 소개 사이트를 열었는데 북미와 유럽, 일본 지역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동준기자 dj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