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600만대 돌파

 우리나라 자동차 총 생산이 해외 생산의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600만대를 돌파한다. 또 수출액도 5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산업계 대표들과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계 대표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생산과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공로를 자축했다. 또 앞으로도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친환경 자동차분야 경쟁력을 높여 기후변화 시장을 선점하고, IT 산업과의 융합으로 자동차 고부가가치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뒤 “완성차와 부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자동차 회사와 부품업계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국내 409만대, 해외 116만대로 5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국내 420만대, 해외는 180만대로 증가해 총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액도 완성차 394억달러,부품 148억달러를 기록해 총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생산이 55%나 대폭 확대되는 것은 미국과 슬로바키아, 중국, 인도, 터키 등 기존공장 외에도 중국의 현대차, 기아차 공장과 인도 현대차의 제2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생산·수출 확대의 공이 큰 업계 대표들과 주요 유공자들에게 훈포장 및 장관상 등을 수여하고 치하했다.

<훈포장자 명단> ◆산업훈장 △은탑 정성은 기아자동차 사장, 노재만 현대자동차 부사장 △동탑 신원기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철탑 서정국 두원공조 대표 ◆산업포장 정경훈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상무, 강홍기 현대모비스 이사, 정원배 한라공조 부사장 ◆대통령표창 이봉환 현대자동차 전무, 김선경 쌍용자동차 실장, 박심수 고려대 교수, 강삼남 화승알앤에이 전무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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