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무선인터넷 망개방 사이트 명칭을 일원화하고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14일 각사의 망개방 포털 사이트 명칭을 ‘오픈넷’으로 통일하고 망개방 사이트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통 3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이통3사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공통 명칭의 무선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지난 9일부터 ‘오픈넷’을 선보이면서 사이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테마검색, 키워드검색, 디렉토리 검색 등의 다양한 검색 내용을 첫 화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이트 리뷰’ 메뉴를 추가해 이용자끼리 망개방 사이트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평점을 매길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이용 확대를 위해 이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남긴 질문에 대해 답글이 올라오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답글 알리미’ 기능도 추가했다.
KTF(대표 조영주) 역시 16일부터 오픈넷을 통해 파란, 네이버, 다음, 삼성증권, 롯데·우리홈쇼핑 등 약 1200여개 사이트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즐겨 찾기’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15일자로 자사의 무선인터넷 포털 사이트 ‘오픈존’을 오픈넷으로 변경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오픈넷은 휴대폰에서 이통사별 핫키(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버튼을 눌러 무선인터넷 초기메뉴 화면에서 ‘윙크(WINC)’ 아이콘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또 각사별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뒤 첫 화면의 하단 메뉴에서 오픈넷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로밍&데이터사업본부 안회균 본부장은 “3사 공통 브랜드인 오픈넷으로 망개방 관련 정보 전달이 용이해져 고객 인지도 증대 및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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