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100억 클럽]"국내에선 우리가 최고"

 ‘국내에서는 우리가 최고.’

 다국적 SW 기업들도 한국에서는 전혀 힘을 못 쓰는 분야가 있다. X인터넷, 검색엔진,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및 그룹웨어가 바로 그 분야다. 이 분야에서는 국내 SW 기업들이 1, 2위를 다툴 정도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국내 X인터넷 시장 1위 기업이다. 어도비 등 세계적인 기업도 투비소프트의 경쟁력을 인정할 정도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003년 자체 개발한 UI 통합 플랫폼인 마이플랫폼 론칭 이후 지금까지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선두 업체로서 국내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을 강화한 ‘엑스플랫폼’도 조만간 출시해 시장 주도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어도비 제품의 강점인 디자인 측면을 대폭 강화한데다 에이잭스 지원, 개발언어 수준에 근접한 스크립트 방식의 상속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워낙 국내에서 강세다 보니 다국적 기업도 투비와 제휴해 X인터넷을 탑재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X인터넷 분야는 투비소프트를 필두로 시프트정보통신, 다이퀘스트, 토마토시스템, 컴스퀘어, 포시에스, 소프트베이스, 인스웨이브 등 다양한 기업이 포진해 있다.  코리아와이즈넛은 검색엔진의 선두 기업이다. 국내 기업 시장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최대 방송사인 NBC의 합작사인 뉴스포털 MSNBC에 회사 솔루션을 공급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중국에도 연구소를 설립, 글로벌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코리아와이즈넛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코난테크놀로지도 독자적인 검색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핸디소프트는 BPM과 그룹웨어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이다. BPM과 그룹웨어의 강자인 IBM과 MS가 이 분야에서는 핸디소프트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의 BPM 사업을 석권하다시피 했으며 그룹웨어 부문에서도 거의 50%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핸디소프트는 미국의 14개 중앙부처 가운데 10개 부처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자사의 BPM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핸디소프트는 BPM 사업 강화를 위해 컨설팅 업체인 핸디피엠지를 설립하는 등 BPM이 국내 기업 및 기관의 하나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유형준기자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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