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 내수 `씽씽` 수출 `주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8년 4월 국내 자동차산업동향

4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증가와 수출감소라는 상반된 양상이다.

7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중 자동차 내수는 ‘제네시스’, ‘모하비’, ‘뉴모닝’, ‘체어맨W ’등 신모델이 호조세를 보여 전년동월 대비 11.4% 증가한 11만954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수출은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 일부 지역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한 24만9326대에 그쳤다.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내수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년동월비 10% 증가한 5만6915대로 시장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레저차량(RV)차량 ‘카렌스’와 ‘카니발’의 판매호조와 ‘뉴모닝’과 ‘모하비’의 신차효과로 전년 동월비 29.3% 증가한 신장률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SM5’, ‘SM7’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비 7.4% 증가했다.

쌍용차는 새로 출시된 체어맨W를 제외한 다른 모델들의 판매 감소로 전년동월비 21.6% 감소했다.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는 ‘쏘나타’가 1위, ‘아반떼’ 2위, ‘그랜저TG’가 3위를 차지했다.

‘쏘나타’는 1만2187대가 판매돼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출은 현대차 르노삼성 타타대우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일부국가에서 이산화탄소(CO₂)세제도입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수출 1위 차종으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라세티’, ‘투싼’, ‘젠트라’, ‘베르나’, ‘프라이드’ 순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