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신성장동력분야 유망 기술 중 ‘MPEG 4’ 등 9건이 세계 양대 표준기구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또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개발된 50개 차세대기술 중 9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18%의 채택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41건도 심의가 계속 진행돼 연내 표준에 오를 분야도 2∼3건에 이른다.
지금까지 국제표준으로 확정된 기술은 △단거리 전용통신의 응용 계층 △이종 네트워크간 데이터전송을 위한 공통통신 프로토콜 △공통 주소 체계 △HMSP △HDSP △4:4:4기법을 위한 무손실 코딩의 복잡성 △CE8:JVT-R046에서의 결과 상호검증 △SVC를 위한 무손실 코딩 등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디지털 융합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한 ‘지상파 DMB 수신기’에 관한 기술이 현재 IEC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연내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것이 확실 시된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지상파DMB 시장 공략에 획기적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ISO·IEC의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인 ‘자동검색 방법을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검색 방법’은 디지털TV 방송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멀티미디어 콘텐츠 검색 기술을 한층 진일보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기술표준원은 6일부터 16일까지 한국기술센터 등에서 국제표준 추진 분야의 최신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는 ‘2008 신성장동력 국제표준화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국제표준’은 각국이 만든 임의 표준이 국가간 무역에 장애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5년 WTO·TBT 협정에 의거, ISO와 IEC 등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한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모든 회원국은 이를 준수토록 하면서 만들어졌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전세계 기업은 이 기준을 따라야 하며, 이를 주도한 기업은 해당 기술이나 제품은 경쟁력 제고는 물론 로열티 수입까지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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