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톱) 동남아시아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유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특성상, 투자비가 저렴한 무선 데이터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서비스를 도입한 싱가포르 이외에도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홍콩·캄보디아 등이 서비스 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파수 라이선스를 교부한 말레이시아·베트남 이외에도 태국이 올 연말께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테스트 주파수를 교부해 현지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고, 홍콩도 올해 안에 3개 사업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와이브로 국제 인증을 딴 포스데이타는 해외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동남아 시장으로 잡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시장 공략을 위해 올 초 말레이시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10개 정도의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올해 초 동남아시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의 남부 항만지역에서 1차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통,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싱가포르 도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다.
특히 1차로 개통한 항만 프로젝트의 경우 일반 사용자 대상이 아니라 선박회사 등을 고객으로 하는 버티컬마켓으로 인접 국가에서 유사한 사례에 관련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일본 등에 연이어 와이브로 장비 공급 소식을 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동남아 시장에 대한 준비에 한창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오픈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데이타 신준일 전무는 “지난달 와이맥스포럼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사업추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남미, 아프리카 등 유선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와이브로를 활용해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나라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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