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車 개발 경쟁 `스피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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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 간의 친환경 기술개발 경쟁이 본격화됐다.

 현대차·GM대우·기아차·쌍용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 친환경기술이 접목된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연료절감과 이산화단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 친환경 기술이 아니면 더 이상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절박함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아이블루(i-blue)’ ‘아이모드(i-mode)’ ‘i30-블루’ 등 친환경 컨셉트카 3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이들 차량이 현대차가 나아갈 미래형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아이블루’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연료전지차다. ‘아이모드’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차체 경량화는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를 저감시켰으며 ‘i30-블루’는 현대차가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형 차량이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은 “국제유가급등과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친환경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개발은 업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조기상용화하고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제품개발의 의지를 담은 미래형 자동차가 바로 이버너에 선보인 ‘아이블루’와 ‘아이모드’라고 그는 설명했다.

 GM대우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320㎞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인 ‘에퀴녹스’를 선보이며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지를 표현했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외 지역 최초로 프로젝트 드라이브웨이 수소연료전지차 1대를 올 하반기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의 경차용 LPI엔진인 ‘입실론 LPI 엔진’과 환경 친화성을 더욱 높인 신개념 배기 청정기술인 ‘에코 파워 배기처리 시스템’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요소수를 배기관에 주입해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쌍용자동차 역시 ‘디젤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개발 중이다. 쌍용이 소개한 기술은 첨단 직접 분사식 디젤엔진에 30㎾급의 전기모터와 전기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340V급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디젤 연비를 30% 이상 높이는 한편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전략이다.

 근거리용 전기차 양산을 선언한 전문업체도 주목을 끌었다. 전기차 전문업체 CT&T는 근거리이동용의 차세대 전기차인 ‘eZONE’을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T&T가 4년에 걸쳐 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eZONE’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소음제로인 100% 친환경 무공해 전기차로 이달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영기 CT&T 대표는 “1회 충전으로 70∼110㎞를 달릴 수 있어 한 달 유지비가 1만원 미만”이라며 “특히 가정용 220V 전기로 충전 가능해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를 선언한 첫 제품”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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